[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1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1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정부가 주택공급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는 “구와 협의 없는 정부의 일방적인 발표”라고 해명에 나섰다.

강동구는 지난달 29일 입장문을 통해 “고덕강일지구에 신혼희망타운을 건립하겠다는 국토교통부의 일방적 발표에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신혼희망타운 조성에는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해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라면서도 “고덕·강일동 일대는 이미 청년과 신혼부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택이 충분히 공급돼 있다. 또 특정지역에 공공주택이 밀집되는 것은 지역 균형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같은 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 관련 송파구청장 입장문’을 냈다.

박 구청장은 “지난 9월 21일 발표된 내용은 개발 계획의 검토 안으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라며 “성동구치소의 개발권한이 서울시와 국토부에 있다 해도 실질적 이해관계자인 송파구청과 지역주민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정부의 일방적인 발표는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토부가 지난달 21일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에 1300가구의 주택과 강동구 신혼희망타운 3500가구를 짓겠다고 밝히자 주민들은 “구청이 정부 정책에 협조한 것 아니냐”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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