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 일반부 대상 수상작품 ‘블랙가든’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8.10.1
순천만정원 일반부 대상 수상작품 ‘블랙가든’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8.10.1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는 ‘제5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시상식을 지난달 29일 200여명의 정원조성 참여자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내 마음에 가득한 정원’ 이라는 주제로 열띤 경연을 펼친 50개의 정원 작품 중, 총 19개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0㎡ 규모의 일반부(Ⅰ) 대상에는 ‘블랙가든(Black Garden)’을 출품한 충청남도 태안군 최진영, 박소영, 강희혁씨가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800만원 및 세계 정원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해외정원시찰권이 수여됐다.

심사위원들은 ‘블랙가든’이 태안기름유출사건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187만의 자원봉사자가 빛이 되었음을 정원으로 표현한 것이 독창적이면서도 작가의 생각과 의도가 잘 드러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어둠을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하는 구성과 기획력이 돋보였으며 소재선택도 탁월했다고 전했다.

같은 부문 최우수상은 ▲‘Harmony for WOORI’의 민진영 외 1인, 우수상에는 ▲‘우물에서 찾은 공동체라는 존재’의 이주연 외 1인이 선정됐다.

또한 8.64㎡ 규모의 일반부(Ⅱ) 대상(행정안전부장관상)으로는 ‘일상의 유혹, 덫’을 출품한 경상남도 창원시 이강전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쥐덫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일상에서 빠지기 쉬운 유혹과 구속의 틀에 갇히지 않기 위한 철학적 사유와 경계의 메시지를 던진다.

같은 부문 최우수상에는 ▲‘비빔의 미학’의 강유정, 우수상에는 ▲‘타인능해: 함께 살아요’의 장성주 ▲‘시민정원사의 창고 정원’의 김제한, 장려상에는 ▲‘놀러와’의 하미라 ▲‘어울림’의 정옥순 ▲‘엘리베이터 정원’의 윤희 ▲‘한 배를 탄 정원’의 박이순 ▲ ‘칼디의 정원-커피의 발견-’의 성낙현씨가 선정되었다.

학생부 대상은 ‘청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출품한 순천대학교 곽영삼, 김은솔, 윤지영 학생이 차지했다.

학생 부문 최우수상은 ▲‘파랑새: 설렘의 여정’의 내일학교 오선화 학생 외 1인, 우수상은 ▲‘꽃들에게 희망을’의 내일학교 권지민 외 1인 ▲ ‘시네마 가든’의 원광대학교 송재안 외 1인, 장려상에는 ▲‘들어서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전북대학교 박민철 외 2인 ▲‘Post Garden’의 부산대학교 오희수 외 3인 ▲‘첫눈의 기억을 품은 가을’의 순천제일대학교 김경민 외 1인의 학생이 선정됐다.

시상식에서 순천시장(허석)은 “한평정원을 만드신 모든 분이 상을 받아야 마땅하나 그렇게 하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전한다”라며 “한평정원 페스티벌이 대한민국 정원문화산업 종합박람회로 성장하고 이를 통해 순천이 지속가능한 생태정원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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