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상임대표 김영한 박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6회 제2종교개혁세미나’에서 ‘루터 종교개혁을 넘어서는 제2종교개혁’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09.26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상임대표 김영한 박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6회 제2종교개혁세미나’에서 ‘루터 종교개혁을 넘어서는 제2종교개혁’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09.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개신교단체인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샬롬나비)’이 최근 한국을 방문한 테오도르 제닝스의 퀴어신학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한국교계에 ‘이단신학 결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샬롬나비는 1일 논평을 내고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한 제닝스는 동성애 퀴어신학을 강연해 동성애 급진적 신학을 한국교회와 신학계에 퍼트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제닝스는 그의 스승 토마스 알타이저(Th. Altizer)보다 더 급진적으로 나아가는데 그는 한때 존재했던 하나님께서 더 이상 실존하지 않기 때문에 기독교가 소멸할 세속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며 “바로 이런 연유에서 ‘기독교 이후의 신학(Post-Christian Theology)’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샬롬나비는 제닝스를 위험인물로 주목해 비판하는 이유에 대해 “그가 동성애를 신학적으로 정당화하는 퀴어신학을 확산시킴으로써 인류 문명사에 암울한 기운을 드리우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퀴어신학은 생소하고 괴이한 대상인 동성애를 신학적으로 정당화하고 비정상적인 동성혼을 정상화하는 데 소기의 목적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러한 퀴어신학은 신학이라 명명하기엔 너무 불경하고 부적절할 정도로 치명적인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제닝스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음란한 잡신으로 전락시킨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기독교계에서 제닝스의 신성모독적인 성경해석과 건전한 기독교 윤리를 위협하는 심각한 도전에 대해 별다른 문제 제기가 없었다”며 “하지만 그가 공개석상에서 ‘기독교의 소멸’과 ‘기독교 이후의 신학’을 공언하는 현 상황은 더는 묵과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한국교회를 향해 “제닝스는 동성애자를 정죄하는 성경 구절을 왜곡하는 해석을 하고 있다”며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제닝스의 퀴어신학은 이단 사상으로 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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