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가입금액 5조원 돌파
글로벌 금융시장 호전 영향
증권, 은행보다 1.5배 높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8월 말 기준 일임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MP 누적수익률이 전월대비 0.08%p 소폭 상승했다. ISA 상품 출시(2016.3) 후 약 2년 6개월 경과한 8월말 ISA 계좌수는 211만좌, 총 가입금액은 5조1298억원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권용원)이 출시 3개월 경과 25사 204개 MP(증권 15사 126개, 은행 10사 78개)에 대해 집계할 결과 ‘18.8월말 기준 일임형 MP 누적수익률’은 평균 8.18%로 7월말 누적수익률(8.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 협상 재개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호전되고 외국인들의 매수 증가로 국내 증시가 상승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대상 MP 중 약 60%에 해당하는 122개의 MP가 5%를 초과하는 준수한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약 28%인 57개 MP는 10%를 초과하는 고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이 최대 31.49%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최저 –2.38%)하며 25개 MP 평균수익률이 15.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위험 11.46%, 중위험 6.78%, 저위험 4.21%, 초저위험 3.21% 등의 순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증권의 누적수익률이 평균 9.40%를 기록하며 은행의 6.20%에 비해 약 1.5배(3.2%p) 이상 높았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초고위험 25.6%, 고위험 19.8% 등으로 전체 누적평균 15.6%를 기록하며 판매사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메리츠종금증권 14.0%, DB금융투자 11.9%, 키움증권 11.5%, KB증권 10.7% 등의 순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고위험 16.5%, 중위험 7.5% 등으로 집계, 전체 누적평균 9.2%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우리은행 7.5%, 광주은행 7.4%, 경남은행 6.8%, NH농협은행 6.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누적수익률로는 초고위험 형에서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 MP가 미국 주식형 펀드 62%, 국내 주식형 펀드 10%, 기타 해외 펀드 38% 등의 자산배분을 통해 출시 이후 수익률 31.49%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고위험 형에서는 현대차증권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 MP가 선진국 펀드 25%, 배당인컴 30%, 소비재 펀드 25%, 4차산업 20% 등의 투자로 출시 이후 28.57%의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중위험 형에서는 NH투자증권 ‘QV 중립 Active’ MP가 해외펀드 27%, 국내채권 24%, 해외 대체투자 14%, MMF 5% 등의 투자로 출시이후 17.92%의 고수익을 기록했다.

저위험 형에서는 NH투자증권 ‘QV 안정추구 Active’ MP가 국내채권 51%, 해외 대체투자 24% 등의 투자로 10.47%의 고수익을 기록했다. 초저위험 형에서는 키움증권의 ‘원금지급추구형플러스’ MP가 지수형 ELB 중심 투자로 4.80%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 6개월 수익률로는 초고위험 형에서 현대차증권의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 MP가 해외 ETF 60%, 유럽 대표 펀드 20%, 소비재펀드 20% 등으로 6개월간 3.41% 수익률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고위험형에서는 현대차증권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 MP가 해외 주식형 펀드 24%, 국내 주식형 펀드 8%, 국내 채권 34%, 해외 채권 10% 등의 투자로 6개월간 4.61%의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중위험 형에서는 DB금융투자의 ‘베테랑 중위험’ MP가 해외 주식형 펀드 18%, 국내 주식형 펀드 5%, 국내 채권 37%, 해외 채권 13% 등의 투자로 6개월간 1.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저위험 형에서는 유안타증권의 ‘채권혼합형 A’ MP가 국공채 펀드 40%, 글로벌 배당주식 펀드 20%, RP 20%, 채권혼합형 펀드 20%의 투자로 6개월간 1.9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초저위험 형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 ‘이자소득형 A’ MP가 MMF 70%, RP 28%, 기타 2% 등의 투자로 6개월간 1.47%의 수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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