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택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무총장이 1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만나 수영대회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8.10.1
조영택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무총장이 1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만나 수영대회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8.10.1

조영택 조직위원장, 북한 참가, 여당 차원 지원 건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당 차원 적극 지원 약속”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내년에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재원마련을 위해 정부차원의 추가지원 요청에 나섰다.

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윈원회(위원장 이용섭 광주시장 조직위)에 따르면, 정기국회 시즌을 맞아 북한 대회 참가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직위 조영택 사무총장이 1일 오후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을 면담하고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여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조 총장은 이해찬 대표에게 “내년 7월 12일부터 31일간 광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참가규모면에서 동계올림픽에 준한 대회”라는 것도 설명했다. 더불어 누적 방송시청자가 60억명에 이르는 메가스포츠 대회로서 개최국 이미지 등에 파급효과가 매우 큰 대회이며 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족한 총사업비 증액과 북한 선수단 참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영택 사무총장에 따르면, 당초 원가 방식으로 확정된 시설비의 설계과정에서의 증액, 확정 당시 과소 계상된 운영비 등으로 총사업비 증액과 국비 169억원이 추가로 필요해 이를 정부에 수차례 건의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실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9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국제대회임에도 국비지원은 2011대구세계육상대회의 41.8%,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8.1%,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3.7%에 그치고 있어 대회 준비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총사업비를 당초 1697억원에서 2235억원으로 변경해 538억원을 증액하고, 국비도 482억원에서 651억원으로 변경해 169억원이 증액되어야하는 상황이다.

조영택 사무국장은 “이번 정기 국회에서 부족한 재원이 꼭 반영돼 대회가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그는 “광주수영대회에 북한이 참가할 경우 대회 붐 조성은 물론2 018평창올림픽에 이은 남·북 간 스포츠 교류로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화합 분위기를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북한 선수단 참가와 단일팀 구성, 광주에서의 전지훈련, 응원단, 공연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해찬 당대표는 “2019광주수영대회는 광주만의 대회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국격에 맞는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추가 재원 확보에 당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비 부족분에 대해서는 예결위 등에서 적극 반영하록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는 2019년 7월 12일부터 8월 11일까지 31일간 프로선수가 참가하는 선수권대회와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 대회가 진행되며 200여개국 선수와 임원 등 1만 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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