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1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1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2018.9.11

강동구 2.18%로 가장 많이 올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10년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이 1.25% 올라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8월의 0.63% 대비 상승폭이 2배 수준으로 커진 것이면서 2008년 6월(1.74%)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9월 통계는 8월 13일 대비 9월 10일 기준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정부의 9.13 수요대책과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이 담긴 9·21 공급대책 발표 이후의 시장 변화는 반영되지 않았다.

구별로는 지하철이 개통된 강동구가 2.1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재건축 이슈가 있었던 서초구와 강남구, 영등포구, 송파구의 오름폭이 컸다.

강북에서도 성동구(1.43%)와 노원구(1.35%), 도봉구(1.20%), 용산구(1.15%) 등이 1% 이상 상승하며 초강세를 보였다.

지방 아파트값은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0.04%로 전월(-0.17%)에 비해 낙폭은 축소됐다. 부산의 아파트값이 8월 -0.23%에서 9월 -0.13%로 하락폭이 줄었고 전북(0.07%), 제주(0.20%) 등은 상승 전환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는 각각 0.67%, 0.36% 오르는 등 지방 내에서도 지역별로 가격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전세도 0.26% 올라 전월보다 상승 폭이 커졌고, 월세 역시 전국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홀로 상승했다.

이번 결과는 정부의 9.13대책 등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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