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5

2일 노인의 날 맞아 성명 발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이 노인의 날(10월 2일)을 하루 앞둔 1일 “시혜와 배려의 대상으로 인식했던 노인을 완전한 권리의 주체로 인식해야 한다”며 “존엄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우리사회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사회는 여전히 고령화 문제를 경제적 관점이나 사회문제의 현상으로만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며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과 노인자살문제를 비롯해 학대, 건강 문제, 사회참여 제한 등 다양한 노인인권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인이 되는 것은 아무도 피할 수 없는 삶의 여정”이라며 “그런데도 우리 사회의 낮은 출산율, 청·장년 세대의 경제적 어려움과 세대 간 소통의 문제가 맞물려 노인혐오라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 위원장은 “노인학대·자살·빈곤뿐 아니라 최근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노인간 돌봄, 황혼육아, 세대갈등, 고독사 등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인인권종합보고서를 발간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노인 인권 보장을 위해 제도개선에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노인세대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노인세대의 경험과 지혜가 인권사회로 나아가는 사회적 동력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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