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경축연에서 축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10.1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경축연에서 축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10.1

국군의날 오찬… 각군 장병·유엔군 참전용사·보훈단체·유족회 초청

“남북 군사합의, 우리軍 자신감 때문… 실질적 평화 조치 마련”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날인 1일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한 국방이 중요하다. 우리가 힘이 있고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자신감이 있을 때 평화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날 경축 오찬 연설에서 “지금 우리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다. 우리가 가는 길은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며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각 군 장병과 유엔군 참전용사, 보훈단체 유족회 대표 등이 참석한 국군의날 경축연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평양정상회담에서 군사분야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도 국토수호에 대한 우리 군의 강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남과 북은 땅과 바다, 하늘 모든 곳에서 적대행위를 끝내기로 결정했다. 군사분계선 일대와 서해에서 실질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도 마련했다”고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경축연에서 대형 초코파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정경두 국방부 장관, 유엔군 참전 용사인 혹스워스 영국 예비역 육군하사,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김진호 재향군인회장. (출처: 뉴시스) 2018.10.1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경축연에서 대형 초코파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정경두 국방부 장관, 유엔군 참전 용사인 혹스워스 영국 예비역 육군하사,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김진호 재향군인회장. (출처: 뉴시스) 2018.10.1

이어 지난주 유엔총회를 언급하며 “국제사회도 한반도 평화의 길에 함께 하고 있다. 지난 주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와 유엔은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해주었다”고 강조했다.

추진 중인 군 개혁·현대화에 대해서는 “평화를 만드는 원동력은 강한 군이며, 강한 군대를 뒷받침하는 힘은 국민의 신뢰”라며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국방개혁은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강한 군대가 되어 평화의 시대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군에게 국민은 더 큰 신뢰와 사랑을 보내줄 것”이라며 “국군의날 70주년을 맞는 오늘이 국민과 함께 새로운 국군의 역사, 항구적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는 출발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 또한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주한미군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미군기지인 평택 기지에서 한반도 평화 수호자의 역할을 변함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6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전사자 64위의 유해를 영접했다.

(성남=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 날인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 유해 봉환행사에서 68년 만에 돌아온 국군 유해 64위에 6.25 참전 기장을 수여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 날인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 유해 봉환행사에서 68년 만에 돌아온 국군 유해 64위에 6.25 참전 기장을 수여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