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 남성과 여성. (출처: 연합뉴스)
혼자사는 남성과 여성.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1인 가구 만족도 조사 결과, 남성보다는 여성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혼자 사는 남성은 50대에 들어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B금융경영연구소의 ‘2018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69.5%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의 만족도는 전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높았다.

20대 여성의 경우 82.7%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30대와 40대 여성도 각각 78.3%, 78.5%로 만족도가 조사됐다. 50대도 해당 비율이 72.6%로 조사됐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20대가 71.2%로 여성 대비 11.5%p 낮았다. 30대 남성의 경우 해당 비율이 66.6%로 떨어졌다. 50대 남성의 만족한다는 응답 비중은 51.4%로 하락했다.

50대 1인 가구 남성과 여성의 만족도는 21.2%p나 차이가 났다. 혼자 살아온 기간에 따라서는 나 홀로 생활 4∼5년 차의 만족한다는 응답이 7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0년 이상이면 만족도가 69.3%로 조사됐다.

1인 생활의 장점으로는 ‘자유로운 생활 및 의사결정(39.5%)’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혼자만의 여가 활용(33.2%)’ ‘가족 부양 부담 없음(7.3%)’ 등 순으로 조사됐다.

50대에서는 가족 부양 부담과 가사가 적다는 점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20대의 경우 혼자만의 여가 사용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는 외로움 등 심리적인 문제가 꼽혔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건강관리에 대한 우려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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