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태풍 짜미가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 인근 해상에 접근한 가운데 나하시에서 시민들이 강풍을 뚫으며 걷고 있다. (출처: 뉴시스)
29일 태풍 짜미가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 인근 해상에 접근한 가운데 나하시에서 시민들이 강풍을 뚫으며 걷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이 제24호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오는 30일 낮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폐쇄된다.

간사이국제공항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간사이에어포트는 이날 “태풍 짜미의 영향을 고려해 오는 30일 오전 11시부터 10월 1일 오전 6시까지 공항 활주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앞서 이 공항은 지난 4일 태풍 제비가 강타하며 활주로가 침수된 데다 육지와 연결하는 다리가 유조선에 부딪혀 파손돼 8천여명이 한동안 고립되기도 했다.

이날 오키나와의 관문인 나하공항은 하루 동안 폐쇄됐다.

짜미가 이날 일본 서남단 오키나와 나하시 인근 해상에 접근하면서 부상자가 발생하고 20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과 NHK 등에 따르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초강력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총 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이날 오후 2시 오키나와현의 34개 시초손(기초자치단체)에서 20만 가구가 정전됐다.

태풍 짜미는 이날 오키나와를 거쳐 30일과 다음달 1일에는 니시니혼과 히가시니혼, 홋카이도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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