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 규모 7.5 강진, 3m 쓰나미… “실종·통신 장애”

[천지일보=이솜 기자]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섬 북부에서 규모 7.5 강진이 발생해 3ｍ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왔다. 현재 구체적인 인명 재산 피해가 집계되고 있지 않지만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 당국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밤 술라웨시 섬 주도 팔루와 인근 어촌 동갈라 일대에서 높이 1.5∼2m로 쓰나미가 발생했다. 지역 TV는 쓰나미의 높이가 3m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높은 파도가 팔루 해안가에 있는 주택과 사원 등을 덮치는 스마트폰 영상을 공개했다.

팔루는 작은 관광 도시로, 아름다운 해변과 해양 스포츠가 유명하다. 동갈라 일대에는 약 60만명 이상이 살고 있다.

팔루 공항도 지진 여파로 폐쇄됐다. 당국엔 현장 상황을 파악 중이지만 정전과 통신장애로 인해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04년 12월에는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섬에서 규모 9.1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23만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