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호 태풍 ‘짜미(TRAMI)’가 오는 29일부터 직접적으로 일본 열도를 강타할 전망이다. 제24호 태풍 짜미 예상 이동경로 및 30일 주변 구름예상도. (출처: 기상청)
제24호 태풍 ‘짜미(TRAMI)’가 오는 29일부터 직접적으로 일본 열도를 강타할 전망이다. 제24호 태풍 짜미 예상 이동경로 및 30일 주변 구름예상도. (출처: 기상청)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도 통과

일부 지역 최대 300~500㎜ 폭우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제24호 태풍 ‘짜미’가 오는 29일부터 직접적으로 일본 열도를 강타할 전망이다.

28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대형 강력 태풍인 짜미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시속 15㎞의 속도로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남동쪽 260㎞ 해상에서 오키나와 인근으로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짜미는 오는 29일이면 오키나와 인근에 도착할 예정이며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며 30일부터 10월 1일 동안 일본 열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짜미의 중심 기압은 950헥토파스칼(hPa)이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45m, 최대 순간 풍속은 60m에 달한다. 중심에서 반경 220㎞ 이내에선 풍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어 태풍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오키나와 나하 공항을 이·착륙하는 일본 국내 항공기 등 260편은 결항을 결정한 상태다. 항공사들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짜미는 항공편뿐만 아니라 선거에도 영향을 줬다. 오키나와에선 당초 30일 예정됐던 고우리지마 등 6개 섬의 지사 선거 투표 일을 이날로 앞당겨 진행했다.

짜미의 영향으로 29일 일본 일부 지역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65~70m, 하루 동안 2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30일 낮까지 일부 지역에는 최대 300~50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서부, 북부 지방의 광범위한 범위에서 토사 붕괴와 하천 범람, 침수, 정전, 농작물 피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태풍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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