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4

‘북한 비핵화’ 주제로 열린 안보리회의서 발언

“北 평화와 밝은 미래, 외교와 비핵화로만 가능”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그동안의 외교 시도가 실패했지만, 이제 새시대의 새벽이 밝았다”며 북핵 문제가 일대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핵화를 주제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장관급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키면 북한과 북한 국민 앞에 훨씬 밝은 미래가 놓여 있고 미국이 그 미래를 앞당기는 최전선이 될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그 시간이 가능한 한 빨리 오길 바란다”며 “북한의 평화와 밝은 미래를 향한 길은 오직 외교와 비핵화를 통해서만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는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다른 길은 불가피하게 점점 더 많은 고립과 압력으로 이어지리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북한에 대해 비핵화의 길에서 이탈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수십 년 만에 처음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작전을 주도해 중대한 외교적 돌파구를 만들었다”며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저지하려는 과거의 외교적 시도는 실패했지만 이제 새시대의 새벽이 밝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북한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전날 회담에 대해서는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4가지 약속 이행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 정상의 2차 정상회담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대북 제재를 지속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무엇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며 “북한의 최종적인 비핵화가 완전히 달성되고 완전히 검증될 때까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하게 이행하는 것은 우리의 엄숙한 공동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보리 결의안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실현할 때까지 반드시 힘차게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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