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각 사 취합) ⓒ천지일보 2018.9.27
(출처: 각 사 취합) ⓒ천지일보 2018.9.27

펫팸족 1천만 고객 공략

공연·웨딩 등 서비스 강화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카드업계가 틈새시장을 공략해 가입자를 확대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는데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현대·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 등 카드사들은 최근 트렌드에 맞춰 특색있는 제휴처를 확보하거나 반응이 좋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고객 서비스 질을 높이는 등의 방식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우선 KB국민카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고 관련 시장이 커짐에 따라 1000만 펫팸족 잡기에 나섰다. 국민카드는 최근 반려동물 플랫폼 ‘올라펫’ 운영 스타트업인 ‘이에쓰시컴퍼니’와 지분 투자 및 업무 제휴 협약을 맺고 반려동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 홈페이지에서 ‘올라펫’ 제휴 쇼핑몰을 열어 고객들이 반려동물 관련 용품을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각종 상품 기획전과 핫딜 이벤트를 진행한다. 향후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품·서비스 발굴과 반려동물 관련 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반려동물 관련 분야가 향후 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콘텐츠 등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도 반려동물 상담 및 반려인 커뮤니티 앱 ‘아지냥이’를 만들어 펫팸족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신용협동조합과 협약을 체결하고 신협의 604만명 조합원과 900여개 조합을 활용해 신규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지난 8월부터는 롯데GRS가 운영하는 매장에서 마이신한포인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고객 혜택도 강화했다. 신한카드 고객은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매장에서 마이신한포인트를 100% 사용할 수 있으며 오는 10월 말까지 포인트를 다시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카드는 웨딩 멤버십 서비스인 ‘웨딩밴드’를 통해 2030세대의 신혼부부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웨딩밴드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고객이 서비스에 가입한 후 제휴된 결혼 준비 업체에서 카드 결제 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회원 본인 포함 최대 3명 범위 내에서 배우자나 가족의 카드 사용분도 이용 실적으로 합산되도록 해 최대 100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2월 론칭한 ‘현대카드 슈퍼클럽’을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 현대카드는 “카드가 제공하는 기본 혜택에 더해 추가 혜택을 제공하면서 누적 이용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 슈퍼클럽은 이용빈도가 높은 가맹점을 선별해 일상생활에 밀접한 핵심 브랜드 10곳의 혜택을 집중시킨 서비스다. 이마트, G마켓, 옥션, 위메프, SSG닷컴, CU, 올리브영, 파리바게트, 투썸플레이스, CGV 등이 제휴처이며 기존 2배의 포인트 적립·할인혜택이 주어진다.

하나카드는 고객 확보를 위해 문화 혜택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의 문화공연 제작·투자에 이어 올해는 SM엔터테인먼트의 공연기획전문자회사인 드림메이커와 공동 문화사업인 ‘더 드림프로젝트’를 마련했다.

하나카드는 “일반적으로 기업들의 단순 공연후원을 통한 브랜드 홍보방식에서 탈피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문화 콘텐츠를 직접 발굴, 제작까지 참여하고 있다”며 “이렇게 제작된 콘텐츠는 하나카드 고객에게 차별화된 관람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