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만금 홍보관서 부안 측 14㎞ 구간 사업 기공식

2022년 새만금 십자형 내부도로망 완전구축 목표

[천지일보 전북=이영지 기자] 새만금 내부개발을 가속할 수 있는 ‘남북도로’ 건설 2단계 사업이 정식으로 기공식을 하고 박차를 가하게 됐다.

전북도는 27일 부안 새만금 홍보관에서 이형규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과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해당 지역 지자체장과 국회의원, 지역 주민, 새만금사업 관계기관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남북도로는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관광용지에서 군산시 새만금 산업용지를 연결하는 총연장 26.7km(폭 6~8차로), 9079억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되는 새만금 내부간선도로의 핵심축이다.

남북도로는 총연장 26.7㎞로 1단계(군산 측, 12.7㎞, 6∼8차로)는 지난해 6월 착공해 현재 공정이 17%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정식 기공식을 가진 2단계(부안 측, 14㎞, 6차로)는 올 1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발주해 기본설계를 착수하고, 5월 실시설계 적격업체 선정과 우선시공분을 착공했으며 2023년 세계 잼버리 이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전북도는 남북도로가 새만금산업단지·국제협력용지·관광레저용지의 주요 진입도로 역할을 함으로써 인근 주변부터 순차적으로 내부개발을 진행할 수 있고, 공사에 필요한 사석과 흙을 운반하는 비용을 크게 절감시켜 조성원가를 인하하는 등 사업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북도는 또한 남북도로와 더불어 새만금 내부핵심축인 동서도로(20.5㎞, 3515억원)가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며 오는 ‘20년 완공될 계획으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상태여서 새만금 핵심기반시설인 동서·남북도로가 조기 구축되면 새만금 개발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특히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계획(2017.7월)의 100대 국정과제에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추진이 포함됨에 따라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공공주도 매립과 국제공항, 신항만 등 새만금 물류 교통망 조기 구축에 행정력을 더욱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동서·남북도로와 함께 새만금 국제공항은 지난해 12월 항공수요조사용역 완료하고 올해 타당성 검토용역을 시행 중에 있으며 예비타당성 면제 등 행정절차 신속 추진으로 공기를 최대한 단축해 2023 잼버리 이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와 함께 1단계 방파제를 완공(2016.11월)하고 호안 및 진입도로 공사를 착공(2017. 12월)한 새만금 신항만과 올해 5월 착공한 새만금∼전주고속도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새만금∼대야 철도 등 핵심 기반시설도 조기 확충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에 기공식을 하는 남북도로는 단순히 자동차가 오가는 길이 아닌 활발한 개발과 투자유치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경제의 길이 될 것”이라며 “동서남북 십자 도로가 완성되면 새만금 내에 어디든지 20분 내에 다닐 수 있어 내부 접근성은 물론 외부 접근성이 좋아져 새만금 개발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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