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9월 정기국회 개회식 및 본회의에 참석하며 이낙연 국무총리를 격려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3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9월 정기국회 개회식 및 본회의에 참석하며 이낙연 국무총리를 격려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3

남북 국회회담 실무TF 구성키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남북 국회 회담 제안과 관련해 27일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남북 국회회담이 연내에 성사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실은 이날 자료를 내고 “최태복 의장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문 의장에게 답신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지난 18일 최 의장에게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제안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냈다. 해당 친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면담 당시 전달됐다.

최 의장은 답신을 통해 “북과 남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는 데 쌍방 의회와 각 정당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회에 귀측 국회에서 논의 중인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에 대한 비준 동의 문제가 하루빨리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북국회 회담 일정에 대해선 “앞으로 북남고위급회담에서 9월 평양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각 분야의 회담 일정이 협의되는 데 따라 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측은 ‘남북 국회회담 실무TF’를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해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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