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7’을 공개하고 10월 초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18.9.20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7’을 공개하고 10월 초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18.9.20

2개에서 3개로 트렌드 변화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 많아

다양한 기능의 사진촬영 가능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의 트렌드가 ‘듀얼 카메라’에서 ‘트리플 카메라’로 변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트리플 카메라는 스마트폰 후면에 위치한 카메라가 3개라는 것으로 단순히 카메라렌즈 개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이에 따른 다양한 각도 및 효과 등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전화보다 카메라 기능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LG전자는 한국 및 미국에 거주하는 만20~44세의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7%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통화(81.6%)나 소셜미디어(80.3%)를 이용하는 사람보다 카메라를 쓰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있어 카메라 기능이 그만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이에 각 제조사들이 더 좋은 카메라 기능을 위해 하나둘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트리플 카메라를 선보인 곳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다. 화웨이는 지난 3월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화웨이 P20프로를 공개하고 ‘세계 최초’ 트리플 카메라 탑재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P20프로는 글로벌 카메라 브랜드인 라이카와 협력으로 이목을 끌었다. 4000만 화소 RGB 센서, 2000만 화소 흑백 센서 및 800만 화소 망원 센서로 구성됐으며 온도 센서 및 와이드 조리개 등이 탑재됐다.

특히 P20프로는 최대 5배의 하이브리드 줌 장거리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화웨이는 다음 달 출시를 앞둔 메이트 20(Mate 20) 시리즈에도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지난 21일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7’을 공개했다. 갤럭시 A7은 사람의 시야각과 같은 화각 120도의 초광각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장면 그대로 촬영할 수 있다. 파노라마 모드로 촬영할 경우보다 손쉽게 더 많은 풍경과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 A7은 2400만 화소 카메라와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를 탑재해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보케(Bokeh) 효과를 적용해 보다 아름다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사용자는 직접 보면서 배경을 얼마나 부드럽고 흐릿하게 처리할지 조정하거나 촬영 후 갤러리에서 조정할 수 있다. 갤럭시 A7은 오는 10월 초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LG전자와 애플 역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내달 4일 독창적인 카메라 기능을 탑재한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V40 씽큐’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해가 아닌 내년 초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폰을 내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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