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상임대표 김영한 박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6회 제2종교개혁세미나’에서 ‘루터 종교개혁을 넘어서는 제2종교개혁’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09.26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상임대표 김영한 박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6회 제2종교개혁세미나’에서 ‘루터 종교개혁을 넘어서는 제2종교개혁’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09.26

“신사참배 강요와 흡사”… 성평등 실상·폐해 홍보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기독교NGO단체인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샬롬나비)’이 제3차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의 젠더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샬롬나비는 27일 논평을 내고 정부를 향해 “성(性)해체·성해방의 비윤리적 성평등화를 강행하는 NAP 젠더정책을 즉각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교회도 각 교단 총회에서 소위 동성애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결의하고, 지역의 시민들과 함께 NAP 젠더정책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법무부 담당자는 이러한 국민적 반대를 오히려 반인권 혐오세력으로 매도했다. 모든 행정기관을 동원해 제3차 NAP 젠더정책을 강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법무부의 제3차 NAP 정책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와 흡사한 반기독교적 정책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나아가 동성애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기도이며 위헌·위법한 정책이라고 쏘아붙였다.

보수 개신교계와 보수단체들은 지난달 7일 국무회의를 거쳐 통과시킨 제3차 NAP에 대해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향후 5년간(2018~2022년) 정부의 인권정책이 담긴 NAP 내에 독소조항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민감한 독소조항으로 ‘성(gender)평등’ 정책을 꼽았다. 신체적인 조건으로 구분된 남성과 여성이란 성(性)에 대한 가치관을 담은 양성(sex)평등의 전통적 가치를 해체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숨기지 않고 있다.

샬롬나비는 “유일한 자연성인 양성(兩性)을 명시한 헌법 32조와 양성평등기본법 등을 전면 무시한 위헌·위법한 행태”라며 “헌법에 보장된 표현과 신앙의 자유를 현저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한국교회 각 교단들의 퀴어신학과 추종세력에 대한 이단 결의를 적극 환영한다”면서 “기독교적 양성평등의 성윤리는 페미니즘이 주장하는 성해체·성해방의 세속적 젠더리즘과 결코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교회를 향해 ▲범교단적으로 NAP 젠더정책의 실상과 폐해 홍보 ▲NAP 젠더정책과 영적전쟁 수행 등을 촉구했다.

샬롬나비는 끝으로 NAP 젠더정책을 폐기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의 장래에 가져올 여러 가지 성적 타락과 가정 파괴의 폐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깨어서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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