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27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27

“민심 수용할 수 있는 선거제로 바뀌어야”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7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이 흔들림 없이 더 과감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추석 민심을 언급하며 “서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나가면서 경제민주화,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정책들을 더 과감하게 시행해 나가라는 것이 지금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소득이 저하되면서 국민들이 지갑 열기가 불안한 상태인데 이것이 내수부진으로 다시 소득저하로, 이런 악순환이 계속된다”며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재벌기업 봐주기가 아니라 서민들의 삶 (개선)을 더 우선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정부가 내놓은 일련의 대책들이 미흡하다고 평가하며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해서도 이것을 더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대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이 이미 여론조사 결과로 확인됐다”며 정부의 과감한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불평등 양극화를 해소하자는 것이다. 소득주도성장은 바로 이것을 위한 도구”라며 “비정규직 문제뿐만 아니라 영세 상공인들이나 중소기업들의 갑질 피해를 지키는 것, 갑질 피해로부터 이분들의 삶을 지키는 것이 정의당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비정규직 중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국회가 되기 위해서라도 선거제도가 민심을 수용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평양정상회담 2박 3일을 3당 대표가 함께 가면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이 대표는 “(이해찬 대표에게) ‘개헌과 연계시킬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올 하반기 국회에서 이 부분의 합의를 반드시 이뤄내자. 민주당이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기 때문에 더 의지를 내주십사’ 말씀을 드렸다”며 “이해찬 대표도 현행 제도의 불합리성에 대해서 공감했고 의석수를 일정 늘리더라도 비례성을 높이는 그런 방향으로 선거제도를 합의해가자고 하는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현행 지역구 의석수를 크게 손보지 않고 비례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석수를 60석 늘려 360석까지 높이되 국회의원 세비는 현행 전체 세비를 동결시키면서 비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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