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北 리용호와 회동… 방북 통해 장소·시기 조율할듯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최종 조율을 위해 내달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2치 북미회담의 개최 시기가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전·후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통해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동을 통해 평양을 방문해달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 간 이뤄진 약속 이행 관련 추가 진전을 만들어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약속 이행 관련 추가 진전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뉴욕에서 리 외무상과 만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회동 사실을 알리며 “매우 긍정적인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후속 조치들을 논의했다”면서 “할 일이 많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시기는 10월 초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지난달 말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이후 2차 북미회담과 비핵화 논의에 불씨가 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