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출처: 뉴시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출처: 뉴시스)

올해 들어 3번째 인상
2007년 7월 이후 최대폭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0.25%포인트)을 단행했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 기준금리는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올랐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 인상이다. 또한 연준은 오는 12월 추가 인상 금리 인상도 전망했다.

이날 미 금리 인상으로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는 0.75%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이는 2007년 7월 이후 11년 2개월여 만에 최대폭이다. 따라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졌다.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1.25%에서 1.50%로 올린 이후 여섯 차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모두 동결하며 기준금리를 유지 중이다.

연준은 일단 오는 12월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금리를 인상하면서 연내 2번 더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예고와 부합하는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연준은 내년에는 세 차례, 2020년에는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3.1%로 상향했다. 그러나 2021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이 1.8%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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