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제1회 한국중고자동차페스티벌’ 개막 행사에서 시민들이 중고차를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지난해 9월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제1회 한국중고자동차페스티벌’ 개막 행사에서 시민들이 중고차를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중고차를 믿고 살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수입차 시장까지 확대되면서 중고차 시장이 10년 새 두배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자동차 이전등록 대수는 257만 81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5만 6536대보다 1% 증가했다. 승용차는 물론 승합차, 화물차, 특수차 등을 모두 합친 수치다.

1년 사이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차이는 확연하다. 2007년 이전등록 대수는 185만 3772대이던 게 2017년에는 373만 3701대로 2배로 성장했다. 그만큼 중고차 거래가 많아졌다는 방증이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도 346만 8268대, 366만 6674대, 378만 116대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10년 사이 자동차 신규등록대수 성장은 43.3%에 그쳤다. 2007년 128만 8020대이던 게 2017년에는 184만 5329대로 늘었다.

자동차업계는 차량 진단제나 경매제 도입 등 중고차 시장이 선진화되면서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의 확대도 중고차 시장을 키우는 데 기여했다. SK엔카닷컴에 매물로 등록된 중고차 중 수입차 비중은 2012년 11%에서 올해 초 26%까지 올랐다. 시장이 커지면서 참여자도 늘어나고 있다. 2016년 KB캐피탈이 ‘KB차차차’로 중고차 사업을 시작했고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중고나라도 지난해부터 경쟁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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