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유엔 총회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2018.9.26
(뉴욕=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유엔 총회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2018.9.26

“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 기대”
아베 “남북회담 文 강한 지도력 발휘”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한반도의 평화구축 과정에서 북일 관계 정상화과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와 만나 한일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일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하겠다”면서 “아베 총리의 메시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충실히 전하고 그에 대한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일본에서 환영하고 지지해준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이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이 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양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지난번에 남북정상회담을 맞아서 대통령께서 강한 지도력을 발휘하신 데 대해서 경의의 말씀 드리겠다”며 “올해는 오부치 총리-김대중 대통령의 공동선언 20주년입니다만, 일한 관계를 더욱 가일층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한일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남관표 안보실 2차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권희석 안보전략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니시무라 관방 부장관, 하세가와 총리보좌관, 가네하라 관방 부장관보, 이마이 총리 비서관, 모리 외무성 외무심의관, 카나스기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스즈키 총리 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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