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아세안외교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부 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4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아세안외교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부 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뉴욕서 북미 외교장관 회담 만날 가능성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된 가운데, 뉴욕 유엔총회 기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두 사람의 만남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 개최의사를 밝힌 만큼 이번 유엔총회 기간 중 만날 가능성이 있다.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후 조만간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폼페이오 장관과 리 외무상 사이 북미외교장관회담이 열리게 된다면 먼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일정에 대한 논의와 함께 북한의 조치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측에서 먼저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영변 핵시설 영구적 폐기를 공개적으로 제안한 만큼. 보다 진전된 조치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전날인 23일(현지시간)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특정 시설들, 특정 무기 시스템들에 대해 대화를 나눠왔다”며 “이같은 대화들이 진행 중이다. 우리는 세계에 결과를 내놓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런 발언은 북미가 평양공동선언 보다 더욱 구체화된 비핵화 로드맵을 협상 중에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리용호 외무상은 26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해 29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리 외무상은 이번 유엔총회 기간 평양선언의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북미 간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평양선언에 언급된 동창리 미사일엔진 시험장과 발사대, 영변 핵시설 폐기 등을 강조하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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