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 CEO가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IG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 CEO가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IG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인스타그램의 공동 창업자들이 모두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이유는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와의 충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를 인용해 2010년 인스타그램의 공동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크 크리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시스트롬과 크리거는 회사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복수의 소식통은 저커버그와의 충돌을 이유로 꼽았다.

시스트롬은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해당 사실을 최초 보도한 후 자신의 블로그에 “쉬면서 호기심과 창의력을 다시 탐구할 계획”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전 세계 1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용 중인 사진 공유 앱 인스타그램은 이용자가 3000만명이던 2012년, 10억 달러(약 1조 1200억원)에 페이스북에 인수됐다. 페이스북이 사생활 보호와 가짜뉴스, 선거개입 등으로 이용자 증가세가 꺾인 데 반해 인스타그램은 계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용자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페이스북이 인수했던 메시지 앱 ‘왓츠앱’의 창업자들인 브라이언 액턴과 얀 쿰도 저커ⓒ천지일보 2018.9.25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인 마크 크리거(왼쪽)와 케빈 시스트롬버그와 사용자 정보보호 등을 놓고 충돌한 후 지난 4월 회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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