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인천 남동공단에서 전자제품을 만드는 세일전자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출처: 연합뉴스)
21일 오후 인천 남동공단에서 전자제품을 만드는 세일전자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 화재사고가 4년 동안 평균 1600건가량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9월 15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 화재는 모두 7447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일어난 화재는 모두 20만 5238건이었는데 발화 요인을 건물 구조별로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샌드위치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인 것으로 파악됐다.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의 화재 발생 건수를 2014년부터 작년까지 놓고 보면 총 6404건으로 매년 평균 1601건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5일까지 모두 1043건이 발생했다.

다만 지난달 21일 15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사고는 현재 화재 원인 조사 중으로 이번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화재 현장의 벽 마감재는 대부분 샌드위치 패널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 의원은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이 전국 곳곳에 있지만, 국토부는 관련 시설물의 기본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태조사를 통해 화재 위험성이 높은 시설물에 대한 각별한 관리와 점검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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