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열린 ‘렛츠 봄봄 입양파티’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서울시와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주최로 열린 이번 입양파티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유기견 24마리의 가족을 찾는다. 현재까지 7마리가 입양완료됐다. ⓒ천지일보 2018.3.17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열린 ‘렛츠 봄봄 입양파티’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서울시와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주최로 열린 이번 입양파티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유기견 24마리의 가족을 찾는다. 현재까지 7마리가 입양완료됐다. ⓒ천지일보 2018.3.17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길거리에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매년 8만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25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약 8만마리의 동물들이 버려지고 있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경기가 12만 2407마리로 가장 많았다. 서울 5만 3173마리, 부산 4만 1053마리, 경남 3만 8027마리, 인천 3만 1322마리 순이었다.

기초자치단체별로 살펴보면 제주도가 1만 9193마리로 가장 많은 반려동물이 유기됐고, 경남 창원시 1만 827마리, 경기 평택시 1만 712마리, 충북 청주시 9996마리, 경기 수원시 9192마리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2014년부터는 3개월 이상 된 반려견에 대한 등록을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할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등록된 반려견의 숫자는 2017년 기준 전체 18%에 해당하는 117만마리 정도에 불과하다.

여름 휴가철이나 명절 연휴 등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는 경우, 몸집이 커지거나 나이가 들어 병치레를 하는 경우 등에 대한 부담이 유기동물 증가의 주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손 의원은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유기되는 동물이 연간 8만마리에 달한다는 것은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동물을 유기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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