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참석차 북한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우리가 흔히 실패를 통해 또 다른 성공을 배운다고 하지만, 가만히 보면 실패를 하면 분이 실패하는 또 다른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경우들이 꽤 많다”고 지적했다. ⓒ천지일보 2018.9.20](https://cdn.newscj.com/news/photo/201809/462141_431723_2018.jpg)
“두 사람, 각각 기준 달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홍준표·김무성 전 대표의 출마 여부에 따라 제명을 추진한다는 설과 관련 “두 분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하시느냐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TV조선과 인터뷰에서 “여러 추측이 있고 설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어떤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두 분의 성격이 다르다. 한 분은 지방선거가 있고, 한 분은 이미 지나간 일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 두 분의 기준이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진행된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인 평양선언에 대해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에서 핵물질, 핵폐기 검증과 관련한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나오길 바랐는데 그런 것이 없어 섭섭하다”면서 “또 한편으로는 군사적인 측면에서 양보를 너무 많이 한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NLL(서해북방한계선) 문제도 있고, 우리가 강한 게 공중 정찰 기능인데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해 없애버리고 하니까 사실상 우리 국방의 눈을 떼버린 것”이라며 “도발을 전혀 강제할 수 있는 영향이 뚝 떨어져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당협위원장들의 일괄 사퇴에 대해선 “갑자기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속에 다 들어있었던 것”이라며 “당협위원장도 원래 임기 1년으로 돼 있는데 매년 평가를 받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자기 자신의 경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안 하는 것이 맞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