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이번 평양정상회담에 동행한 손경식 CJ회장이 북한이 한국 기업들로부터 투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특별수행한 손 회장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한국으로부터 경제협력과 기술지원을 바라고 있다”며 “그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북한 산업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손 회장의 발언에 대해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낙관론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북한과의 사업은 유엔 대북제재로 크게 제한돼 있는 등 장애물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북한은 진정으로 한국과 경제협력을 바라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경제협력과 관련한)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CJ그룹 차원에서는 북한의 식품 및 물류산업에 있어서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도 밝혔다.
앞서 손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고 LG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 방북 특별수행단 자격으로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을 방문해 지난 18일 리용남 북한 경제 담당 내각 부총리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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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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