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욕서 한미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성과 전할 듯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제73차 유엔총회 참석 및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 등 방북 일정을 마친 치 사흘 만이다. 문 대통령의 방미는 지난해 유엔총회 참석,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두 차례 워싱턴 방미를 포함해 네 번째다.
가장 주목되는 문 대통령의 일정은 오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이다.
특히 그동안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화되면서 불협화음을 일으킬 때 문 대통령의 중재로 비핵화 논의가 재개됐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북미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비핵화 논의의 진전을 끌어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일 문 대통령은 방북 일정을 마치고 대국민 보고에서 “합의문에 담지 못한 내용도 있다”면서 “그런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상세히 전해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으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이라는 해석을 내놓으며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이끌 미국의 상응조치를 유도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한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은 오는 26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참가국 정상들과 회담을 나눌 예정이다.
칠레·스페인 등 정상과의 양자 회담까지 소화하고 나면 문 대통령은 26일 귀국길에 올라 우리 시간으로 27일 서울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