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
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 경제 성장세와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 홈페이지를 보면 지난 7월 한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지수는 155.15로 작년 4월 165.40 이후 최고였다.

한국 경제정책의 불확실성 지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빠르게 내려가 지난해 8월엔 90.03까지 하락했다.

세계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스콧 베이커 노스웨스턴대 조교수, 닉 블룸 스탠퍼드대 교수, 스티븐 데이비스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가 개발한 지표로 각국 기사에서 경제, 정책, 불확실성 등 세 가지 단어가 출현한 기사의 빈도를 반영해 발표한다.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칠레 등 20개국을 대상으로 국내총생산(GDP) 가중치를 반영해 세계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를 산출하는데, 대상국 각국의 자료도 따로 발표된다.

한국의 지표는 1990년 1월부터 작성됐다. 1990년 1월∼2014년 12월까지의 지수 평균을 100으로 놓고 100보다 크면 불확실성이 장기 평균보다 확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최고 기록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된 2017년 1월 391.80이었다. 당시 경제 주체 심리를 움츠러들게 하고 투자와 소비를 짓누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