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지난달 25일자 영변 핵단지 상업위성 사진 (출처: 38North)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지난달 25일자 영변 핵단지 상업위성 사진 (출처: 38North)

美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
스위스 “재래식·핵 군축 분야 검증 전문성 갖춰”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남북한 정전협정 준수를 감시하는 중립국감독위원회 국가인 스웨덴과 스위스가 북한의 핵·미사일 폐기 관련 조사 시 요청이 있다면 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남북 정상이 발표한 평양공동선언에서 관련국 전문가들의 참관 아래 북한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미사일 발사대의 영구적 폐기, 미국의 상응조치가 있으면 추가조치로 영변 핵시설도 폐기하겠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관련국으로 스웨덴과 스위스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현지시간) 빌헬름 런드퀴스트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한다고 밝히며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국제 사찰을 요청한다면 스웨덴은 요청이 있을 경우 조사관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RFA는 보도했다.

스웨덴은 평양에 대사관이 있고 그동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재 역할을 해왔고 지난 3월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제공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스위스도 북 핵사찰 시 참관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RFA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캐롤 왈티 외교부 대변인은 “스위스는 참관 요청이 있으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신뢰 구축 조치를 포함, 재래식과 핵군축 검증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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