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7월 1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향후 6개월간의 미 통화정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7월 1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향후 6개월간의 미 통화정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추석 연휴 중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함에 따라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우세하다. 연준이 정책금리를 현재 연 1.75∼2.00%에서 연 2.00∼2.25%로 인상하면 한미금리차는 0.75%포인트로 더 벌어진다.

따라서 그렇게 된다면 이는 2007년 7월 이후 11년 2개월여 만에 최대폭을 기록하게 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1.25%에서 1.50%로 올린 이후 여섯 번째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모두 동결했다.

이제 관심은 앞으로 인상 속도다. 금융시장에선 미 금리인상이 내년 상반기에 끝난다는 전망과 하반기까지 모두 4차례 정도 할 것이라는 견해가 엇갈린다.

한미 금리차 확대가 당장 대규모 자본유출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한국 경제에는 직·간접적인 부담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에서는 미 금리인상으로 인해 취약 신흥국 금융시장이 흔들릴 것에 주시한다.

한은 역시 미 금리 결정이 나오는 오는 27일 아침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개최하고 금융 및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같은 날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혁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 개혁 방안을 발표한다.

외환 산업 경쟁을 촉진하고 금융소비자 편의를 증진하도록 관련 제도와 감독 체계 개편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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