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석연휴가 시작된 2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방향 서울톨게이트에서 귀성차량이 증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석연휴가 시작된 2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방향 서울톨게이트에서 귀성차량이 증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2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추석 명절 연휴에 고속도로를 달리는 승용차의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는 비율이 절반 이하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전띠를 매지 않아 중상을 입을 확률은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013~2017년 추석 연휴의 교통사고 40만 731건을 분석하고 추석 연휴 때 4시간 이상 운전 경험이 있는 3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2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일반도로 30%, 고속도로 47%로 나타났으며 고속도로에서 뒷좌석에 태운 어린 자녀의 띠 착용률은 61%였다.

뒷좌석 안전띠를 매지 않는 이유는 ‘불편해서’ 52%, ‘뒷좌석은 안전할 것 같아서’ 26%, ‘사고가 안 날 것 같아서’ 13%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을 경우 교통사고가 났을 때 피해액은 1.5배 많고 중상을 입을 확률은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가 현대해상 사고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한 결과 건당 평균 보험금은 안전띠 착용 160만원, 미착용 240만원이다. 탑승자 중상비율은 착용 0.4%, 미착용 4.7%였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 사고가 늘고 13세 이하 사상자가 증가하는 만큼 안전띠 착용이 필수다. 연휴 때 13세 이하 사상자는 하루 평균 105.7명으로 평소(52.1명)의 약 2배에 달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