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둔 21일 저녁 대전한민전통시장의 한 상인이 빈대떡을 구우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8.9.22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둔 21일 저녁 대전한민전통시장의 한 상인이 빈대떡을 구우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8.9.22 

“추석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 구호에 그친 전시행정”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여기저기에서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벌였지만 효과가 별로 없어 보인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속으로는 울상이지만 ‘가뭄에 콩 나듯’ 손님을 맞으면서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넉넉한 추석,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역 전통시장이 한산하다. 대전 한민전통시장의 상인들은 불경기 속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작은 기대감으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둔 21일 저녁 대전한민전통시장의 상인들이 생선을 손질하며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22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둔 21일 저녁 대전한민전통시장의 상인들이 생선을 손질하며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22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 17일 오후, 대전한민전통시장에서 19개 유관기관, 기업단체들과 함께 추석을 맞아 이곳, 한민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했지만 “구호에 그친 전시행정”이라는 시민들의 평가다.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 17일 오후, 대전한민전통시장에서 19개 유관기관, 기업단체들과 함께 추석을 맞아 이곳, 한민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했다. (제공: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천지일보 2018.9.22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 17일 오후, 대전한민전통시장에서 19개 유관기관, 기업단체들과 함께 추석을 맞아 이곳, 한민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했다. (제공: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천지일보 2018.9.22

도마큰시장 상인 박정자(63, 여, 도마동)씨는 “해가 갈수록 회복은 되지 않구, 점점 불경기가 심해지는 것 같어유. 이번에 태풍인가 뭔가 때문에 과실금이 올라서 더 힘들어유~~. 이제 뭘 해서 먹고 살아야할지 앞날이 막막하다”며 한숨을 푹 쉬었다.

한민시장에서 만난 시민 김미란(56, 여, 대전 서구 괴정동)씨는 “대형마트가 편리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해마다 전통시장에서 와서 장을 봐요”라며 “옛날처럼 전통시장이 다시 훈훈해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둔 21일 저녁 대전한민전통시장의 과일가게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8.9.22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둔 21일 저녁 대전한민전통시장의 과일가게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8.9.22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8일 오후 4시 대전 서구 도마큰시장을 찾아 ‘추석명절 전통시장 이용촉진 캠페인’을 진행했다.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날 “올해 추석명절 제수용품 가격비교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1.5%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전통시장 이용에 적극 동참에 달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8일 오후 4시 대전 서구 도마큰시장을 찾아 ‘추석명절 전통시장 이용촉진 캠페인’을 진행했다.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천지일보 2018.9.22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8일 오후 4시 대전 서구 도마큰시장을 찾아 ‘추석명절 전통시장 이용촉진 캠페인’을 진행했다.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천지일보 2018.9.22

또 대전 서구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이해, 지난 20일 도마큰시장과 한민시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물가안정 캠페인 및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침체로 위축되는 소비심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장종태 서구청장은 “시민들이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으로 가득한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올 추석 에도 모든 가정이 행복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명절을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대전 서구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이해, 지난 20일 도마큰시장과 한민시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물가안정 캠페인 및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제공: 서구) ⓒ천지일보 2018.9.22
대전 서구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이해, 지난 20일 도마큰시장과 한민시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물가안정 캠페인 및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제공: 서구) ⓒ천지일보 2018.9.22
대전 서구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이해, 지난 20일 도마큰시장과 한민시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물가안정 캠페인 및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제공: 서구) ⓒ천지일보 2018.9.22
대전 서구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이해, 지난 20일 도마큰시장과 한민시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물가안정 캠페인 및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제공: 서구) ⓒ천지일보 2018.9.22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둔 21일 저녁 대전한민전통시장의 한 상인이 돌에 김을 구우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8.9.22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둔 21일 저녁 대전한민전통시장의 한 상인이 불로 달군 돌에 김을 구우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8.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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