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자리에 나와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자리에 나와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백악관이 미중 무역갈등에 대해 낙관적 시각을 드러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백악관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이 반발하고는 있지만 ‘워싱턴이 불공정 무역관행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길이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긍정적인 길을 찾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원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시장을 단절시키려는 게 우리의 목적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면, 일부 기업들은 공급망을 옮기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중국의 양보를 조건으로 무역 갈등을 끝내기를 원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조너선 그레이 회장은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모두 투자와 무역이 멈추는 게 좋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나는 갈등이 해결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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