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송인배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용상황 관련 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9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송인배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용상황 관련 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9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검찰이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수사하며 최근 관련 골프장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으로 부터 이첩된 송 비서관 관련 사건과 관련해 지난 18일 충북 충주시 시그너스컨트리클럽 골프장 등을 압수수색했다.

시그너스컨트리클럽 골프장은 송 비서관이 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회사다

송 비서관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노무현 전(前) 대통령의 후원자인 고 강금원 창신섬유회장 소유 골프장 시그너스컨트리클럽에서 급여 등 명목으로 2억 8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드루킹’ 김동원씨가 운영한 경제적공진화모임으로부터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시그너스컨트리클럽 골프장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물 중에서는 골프장 임직원 급여 내역과 활동 자료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자료 분석을 통해 송 비서관이 이사로 재직할 당시 실제로 역할을 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송 비서관이 이름만 올리고 급여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의심했다. 특검팀은 경남 양산시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총선 출마와 함께 당협위원장 등을 맡았던 송 비서관이 골프장 급여를 받고 일을 할 이유가 없다고 봤다.

다만 특검팀은 해당 사건이 특검이 수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검찰로 사건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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