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오동주·이지예 기자]

(녹취: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 루마니아 전 대통령)
“우리가 경험한 동유럽의 전환, 공산주의에서 민주주의로의 변화, 우리의 경험, 제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들으시고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여러분께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체제를 모두 경험한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루마니아 3대 대통령.
‘동유럽 체제 전환 경험에서 찾은 한반도 평화 통일의 비전 제시’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1939년.
소련 국경지대에서 태어나 자유가 없는 독재 속에서
개인의 삶이 철저하게 감시당했던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녹취: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 루마니아 전 대통령)
“2차 세계대전을 통해서 루마니아와 한국 사람들은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2500만명의 군인과 7300만명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제적 손실도 막대했고 세계 문화유산이 모두 파괴됐습니다.”

에밀 전 대통령은 공산 정권 50년을 겪었는데요.
루마니아 대학생들은 광장에 모여 독재에 맞섰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 루마니아 전 대통령)
“그들이 외친 것은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선거의 자유였습니다. 우리는 자유를 사랑한다.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겠다고 외쳤습니다. 죽어서라도 자유롭겠다고 외쳤습니다.”

당시 대학생들은 압제에 맞서 시위를 했는데,
탱크를 몰고 온 진압군에 의해 비무장인 학생들이 많이 희생됐습니다.

에밀 전 대통령은 시민들이 탱크를 둘러싸면서까지 공산주의 반대 운동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 루마니아 전 대통령)
“용기 있는 시민들의 움직임을 통해 우리는 자유를 얻게 됐습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빛나는 순간입니다. 목숨을 주고서라도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기치를 지켰던 것입니다.”

참석자들에게는 루마니아의 역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에 대해 떠올릴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인터뷰: 김민희 | 강연 참석 대학생)
“평화가 정말 이루어질까라는 의문점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오늘 강연을 들으니까 우리가 정말 평화를 맞이할 수 있구나 라는 것이 너무나 많이 느껴졌어요.”

(인터뷰: 손혜경 | 강연 참석 대학생)
“평화 강연을 통해서 전쟁의 아픔과 그런 분단의 이런 상처들을 다시 상기시킴으로써 통일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 정말 이 평화가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영상촬영: 황금중·오동주 기자, 취재/편집: 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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