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히스패닉 문화유산의 달'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히스패닉 문화유산의 달'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1일 “미국이 종전선언을 미룰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친북 매체인 조선신보는 이날 ‘전쟁위험 해소’ 조치를 도출한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거론하는 등 ‘평화와 번영, 통일의 시대를 앞당겨 오는 9월 평양공동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북남 수뇌들이 평양 회담에서 실질적인 전쟁위협 제거를 위한 대책들을 합의하고 실천하게 된 마당에 미국이 종전선언 채택을 미루는 명분도 없다”며 “미국이 교전 상대의 핵시설 폐기를 바란다면 우선 조미(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신뢰구축 조치를 취해야 마땅하다”고도 강조했다.

조선신보의 글은 남북이 군사긴장 완화로 나아가는 상황을 거론하며 미국의 ‘상응조치’로서 종전선언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신문은 “평화시대의 개막을 선언한 북과 남은 동족 대결을 부추기는 미국의 횡포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북남 수뇌들 사이의 신의와 협력, 조선반도(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민족공조는 당연히 미국의 핵위협 제거에도 초점을 맞춘다”고도 언급했다.

지난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9월 평양공동선언’ 채택과 함께 미국의 ‘상응조치’를 전제로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 등 추가조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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