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시영 시인(왼쪽)과 고은 시인(오른쪽)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 문학과 외국 문학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단국대학교는 문학예술의 국제교류를 주도하기 위해 지난 3월 아시아 최초로 ‘국제문예창작센터(ICWC)’를 설립했다.

ICWC는 이미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의 국제창작프로그램(IWP)과 자매 결연을 맺고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퓰리처상 수상작가 주노 디아스와의 대화’ 등 세계 저명 작가들과의 포럼을 진행했다.

이시영 단국대학교 국제문예창작센터장은 “아시아 작가들의 지역 문화 교류를 위해 세계작가페스티벌이라는 첫단추를 꾀했다”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번 세계작가페스티벌의 ‘바다의 시 정신’이라는 주제는 모험이며 모르는 곳, 소통이 되지 못하고 있는 곳,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출발점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넘어 세계 시단으로 활동무대를 넓히고, 유력한 노벨 문학상 수상 후보자로 주목되고 있는 고은(단국대학교 석좌 교수, 시인)은 “인간의 마음은 원근법과 같다”며 “세계작가페스티벌은 경계를 허물기 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젊은 작가들을 향해 “자기 자신에게 갇혀서는 절대 안된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이번 ‘세계작가페스티벌’은 7개국 11명의 국외 작가와 29명의 국내 작가를 초대해 ‘바다의 시 정신-소통의 공간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다음달 3일에 열리는 전야제를 비롯해 4일과 5일 이틀간 각각 단국대학교 죽전, 천안 캠퍼스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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