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20일 오전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8.9.20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20일 오전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8.9.20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의 효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0%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대비해 11%p 상승했고, 부정률은 9%p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63%·25%, 30대 70%·23%, 40대 66%·25%, 50대 50%·41%, 60대 58%·32%를 기록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이 상승했고, 특히 60대 이상에서 그 폭이 가장 컸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은 조사 기간 사흘 동안 이뤄진 3차 남북정상회담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 북한과 관련한 항목 비중이 크게 늘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대북관계·친북성향이 경제·민생 다음으로 많이 언급됐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회담은 1·2차 회담과 달리 문 대통령이 2박 3일간 북한을 방문해 유례없는 생중계, 평양시민 상대 연설, 평양 공동선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동반 등정 등의 다양한 일정으로 화제를 모았다”고 말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5%, 자유한국당 13%,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4%, 민주평화당 1% 순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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