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18.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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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 자문위원 평화실현 회의

전직 대통령‧총리 등 60여명 참여

DPCW상정·한반도통일 등 논의

[천지일보=이솜 기자] ‘9.18평화 만국회의 4주년’ 행사 일환으로 HWPL 자문위원 분과모임이 18일 인천 송도라마다호텔 르네상스홀에서 진행됐다. 전직 대통령 10여명을 비롯해 전직 총리와 현직 법무부장관, 외교부장관, 대법관 등이 참여한 이날 분과모임은 HWPL의 영향력은 물론 만국회의에 참여하는 인사들의 면면과 진정성도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DPCW의 유엔 상정’과 ‘한반도 평화통일’ ‘종교평화문화 확산’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토론에 앞서 이상면 HWPL 자문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특정 국가나 단체의 평화나 이익이 아닌 세계평화의 초석을 다진다는 책임감으로 진정성 있게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HWPL자문위원들의 활동성과와 역할에 대한 발제에 이어 분과모임과 결과 브리핑으로 이어졌다.

평화국제법제정1분과 좌장을 맡은 이보 요시포비치 전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결과 브리핑을 통해 “‘DPCW'의 유엔 상정을 위해 한국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영향력 있는 전‧현직 유엔 관계자를 통해 한국 정부가 ‘DPCW'를 지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국제법제정2‧3분과에서는 각 국회를 통한 DPCW 정론화, 국가지지 선언문 확대와 활용방안, HWPL의 네트워크 확대 등 ‘DPCW'의 유엔 상정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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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통일분과 참석자들도 ‘DPCW'가 한반도 평화통일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팔 슈미트 전 헝가리 대통령은 “대단한 분들과 토론을 했다”고 운을 뗀 뒤 토론 결과를 설명했다. 그는 “이 시간 평양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고 있다”면서 “HWPL이 만든 DPCW에 핵무기 근절 등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조항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슈미트 전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HWPL 자문위원회처럼) 한국 정부에 조언을 해줄 외부(외국인으로 구성된)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외국인 자문 기구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돕고, 대외적으로 지지한다면 한반도 평화통일이 더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교평화문화증진분과 좌장을 맡은 찬 릭 마둣 남수단 대법원장은 ‘종교연합사무실 확대’를 종교평화문화 증진의 실질적 방안으로 꼽았다. 그는 “종교인들이 종교연합사무실 활동을 통해 평화가 이뤄지는 특별한 경험을 반드시 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각 국가는 물론 지역마다 종교연합사무실이 개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으로 이날 회의는 예정시간을 30분 넘어 마무리됐다. 총평에 나선 이상면 HWPL 자문위원은 “세계적인 지도자들의 열띤 토론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도출된 결과들을 조속히 현실화 시켜 나가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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