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도 가평군 HWPL 평화연수원에서 HWPL-발트흑해 이사회 간 고성평화회담이 열렸다. 발트흑해 이사회는 동유럽 국가수반들로 이뤄졌다. 고성평화회담에서 발제 중인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왼쪽)와 게나디 부르불리스 전 러시아 부총리 겸 발트흑해 이사회 대표(오른쪽 가운데). ⓒ천지일보 2018.9.20
16일 경기도 가평군 HWPL 평화연수원에서 HWPL-발트흑해 이사회 간 고성평화회담이 열렸다. 발트흑해 이사회는 동유럽 국가수반들로 이뤄졌다. 고성평화회담에서 발제 중인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왼쪽)와 게나디 부르불리스 전 러시아 부총리 겸 발트흑해 이사회 대표(오른쪽 가운데). ⓒ천지일보 2018.9.20

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

17~19일 ‘세계‧한반도 평화’ 논의

110개국 최고위급 2000여명 방한

“만국회의 영향력 익히 알고 있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평양에서 남북정상이 만난 날, 남한에서는 110개국 인사가 ‘지구촌 평화와 전쟁종식’ 방안을 모색하는 매머드급 평화회의가 열렸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남북정상회담 즈음인 지난 17~19일 ‘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행사를 치렀다. ‘평화 실현을 위한 공동 협력: DPCW를 통한 평화 사회 건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만국회의에는 전‧현직 대통령, 총리, 장관 등 110개국 분야별 최고 지도자 2000여명이 참여했다.

유엔 공보국(DPI)과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단체인 HWPL은 “전쟁없는 평화세계를 후대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슬로건 아래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을 제정 공표하고 이를 국제법화하기 위해 유엔 상정을 추진 중이다. 또 지구촌 분쟁 원인의 80%를 차지하는 종교분쟁 해결을 위해 종교연합사무실을 개설하고 있다.

이번 만국회의 4주년 행사에는 전직 대통령 11명을 비롯해 역대 최고 수준의 분야별 전문가가 방한해 HWPL이 제시한 토론 주제에 따라 평화실현 방안을 모색했다. 거물급 인사들의 열띤 토론 모습은 ‘HWPL’의 위상과 ‘만국회의’에 참여하는 이들의 진정성을 대변했다.

참석자들은 이구동성 “만국회의의 영향력을 익히 알고 있다”면서 “지구촌 평화를 위해 경험 있는 지도자들을 한 데 모으는 이런 회의가 매우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DPCW 10조 38항’을 실질적인 평화해법으로 평가하고 유엔 상정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제시했다.
 

ⓒ천지일보 2018.9.20
ⓒ천지일보 2018.9.20

공식행사 전날인 16일에는 ‘발트흑해이사회’가 HWPL과 평화회담을 갖고 ‘전쟁종식·평화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발트흑해이사회’는 우크라이나·폴란드·에스토니아·불가리아·루마니아 등 전·현직 대통령들이 자문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17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2018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국제법제정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DPCW의 유엔 상정과 국제법화를 촉구했다.

18일 오전 전‧현직 대통령 총리 장관 등 60여명이 참여한 HWPL자문위원 분과모임과 각계 인사별 모임에서는 DPCW의 유엔 상정과 한반도 통일, 종교평화문화 확산 등에 관한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18일 오후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 현장에는 10만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평화’를 주제로 한 12가지 퍼레이드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행사는 전 세계 97개 도시에 이원생중계 돼 25만여명이 함께했다.

19일 열린 국제법‧교육‧여성‧청년‧종교‧언론 분과별로도 ‘평화사회’ 건설을 위한 의견이 쏟아졌다. 더불어 업무협약과 ‘전‧현직 영부인 평화네트워크’ 출범 등 다양한 성과가 이어졌다.
 

(왼쪽 위부터 아래로) 16일 고성평화회담 후 ‘전쟁종식 평화' 공동합의문을 발표한 이만희 HWPL 대표와 게나디 부르불리스 발트흑해 대표. 17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9.18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같은날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대륙 연합 종교연합사무실 회의 모습. 18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각국 정치인들이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20
(왼쪽 위부터 아래로) 16일 고성평화회담 후 ‘전쟁종식 평화' 공동합의문을 발표한 이만희 HWPL 대표와 게나디 부르불리스 발트흑해 대표. 17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9.18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같은날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대륙 연합 종교연합사무실 회의 모습. 18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각국 정치인들이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20

 

◆전 대통령들 “DPCW, 세계 평화 이룰 답”

18일 주요 인사들은 축사와 메시지 등을 통해 HWPL이 추진하는 DPCW가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는 답이 된다는 강한 신뢰감을 표출했다.

이만희 HWPL 대표는 DPCW에 대해 “전쟁종식과 평화를 이룰 답”이라며 “온 세계가 먹을 참 양식이며, 지구촌의 전쟁을 종식하고 영원한 평화를 이뤄 후대에 영원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대표는 “전쟁 없는 평화의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나는 평화가 나에게 다가오기만 기다렸는지, 평화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도 스스로 생각해봐야 한다. 그냥 오는 것은 아니다”고 행동을 촉구했다.

축사자로 나선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루마니아 전 대통령은 이 대표의 헌신적인 세계평화 활동에 경의를 표했다. 그는 이 대표의 활동에 대해 “직접 각국 지도자들과 종교지도자, 대학총장, 국회의장과의 대담을 통해 문화적 외교로 평화를 전파하고 특히 지구촌 청년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고 평가하며 “그 숭고한 목표를 향한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빅토르 유시첸코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도 HWPL 활동에 기대감을 표했다. 유시첸코 전 대통령은 특히 DPCW에 대해 “세련되면서 심오한 지혜가 담긴 DPCW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전 세계 지도자들이 지지할 가치가 있다. 평화연대의 근간이 될 만하다”고 평가했다. 또 “이 대표와 HWPL의 끊임없는 활동과 수많은 이의 염원 때문에 이 소망이 실현되는 게 하루하루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DPCW에 대한 전 세계적인 지지 물결이 상당하다. 아프리카 대륙 55개국이 참여한 범아프리카의회(PAP)와 MOU를 체결하고, 아프리카 각국 대통령 연합기구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2개 국가는 국가선언문으로 DPCW를 채택했다. 미국에서도 유엔대사(대표부) 145명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DPCW 10조 38항은 유엔에 결의안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 DPCW 10조 38항은?
 

HWPL 이만희 대표가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답으로 제시한 ‘DPCW 10조 38항’.

DPCW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Declaration of Peace and Cessation of War)’을 가리킨다. 지난 2013년 5월 25일 130개국 청년 3만명 앞에서 공표한 세계평화선언문을 근간에 둔다. 2015년 만국회의 1주년 기념행사 당시 전쟁종식 국제법 초안을 제정했다. 이 초안을 기초로 세계 최고 법률 전문가 21명을 추대해 국제법 제정 평화위원회를 구성했다. 2016년 3월 14일 DPCW 10조 38항을 제정해 전 세계에 공표했다.

DPCW는 전쟁종식과 평화를 위한 방안을 구속력 있는 법적 장치로 만들고자 작성된 법률 문서다. 10조 38항으로 이뤄진 DPCW는 무력을 통한 위협 및 무력 사용의 금지, 전력의 감축, 우호관계 유지와 침략행위의 금지, 국경, 자결권, 분쟁의 해결, 종교의 자유, 종교‧민족정체성 그리고 평화, 평화문화의 전파 등 전쟁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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