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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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올해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5일)이 이제 50여일 남았다. 그동안 수시 시즌이 겹쳐 몸과 마음이 지쳤겠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으로 마냥 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올해 추석은 주말을 포함해 연휴가 5일 이상 길어 더욱 쉬고 싶은 마음이 한 가득일 터. 마냥 불안해하기보다는 지금부터 본격적인 수능 준비 기간이라는 생각으로 추석연휴 동안 어떤 마음 자세를 갖춰야 하는지 그리고 성적대별, 영역별로 어떻게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살펴보자. 아래는 진학사가 조언한 추석연휴 마음이 헤이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다.

◆평소의 학습리듬, 연휴에도 유지할 것

연휴라고 해서 밤늦게 놀다가 늦잠을 자야겠다는 생각은 접어두자. 평소의 공부 습관과 연휴 때 공부 습관의 차이가 크면 연휴가 끝난 후 급격한 상태 변화에 스트레스를 받아 학습리듬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공부하던 리듬을 깨지 말고 하던 대로 공부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아직 수능에 맞춰 컨디션 관리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서서히 수능 시계에 맞춰 생활 패턴을 조절하자. 자신의 생활을 수능 시간대에 맞춰 집중해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의미다. 늦어도 오전 6시~6시 30분 사이에는 일어나 국어 영역 시험이 시작되는 오전 8시 40분부터 맑은 정신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 지금부터는 낮잠도 피하는 것이 좋다. 낮잠이 습관이 되면 실제 수능 날 문제를 풀다가 잠이 쏟아지는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점심을 먹은 후 식곤증으로 졸리면 공부 장소를 바꿔보자. 예를 들어 오전에는 집에서 공부하다가 점심을 먹은 후에는 도서관으로 이동해 장소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단순하게 장소를 바꿔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몸과 정신을 잠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 있다.

◆연휴를 약점 보완의 기회로 삼을 것

추석 연휴에 평상시와 같은 마음으로 공부를 하면 아무리 자기 관리에 탁월한 학생일지라도 긴장감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5일이나 되는 연휴이기에 ‘내일 하면 되지’하는 나태한 생각으로 공부를 자꾸 미룰 수 있다. 이럴 때는 ‘단기 목표’를 세워 집중력을 지속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기 목표는 평소에 시간이 많이 걸려서, 혹은 어려워서 뒷전으로 미뤄 뒀던 과목과 유형 위주로 정하자. 어렵기는 하지만 어렵다고 완전히 놓을 수는 없어 조금씩만 공부했던, 그러다 보니 성취도가 낮았던 공부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공부하자.

◆자투리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명절에는 친척들의 방문으로 인해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되거나 성묘 등으로 부득이한 이동 시간이 발생한다. 아무리 고3이라도 집안의 중요한 행사는 빠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긴 시간을 집중해서 사용하기 어렵기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학습법을 활용하자.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말자. 집에서 집중해 학습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판단되면 가볍게, 짧은 단위로 학습할 수 있는 자료들을 준비하자. 핵심을 짤막하게 정리해 놓은 요점 정리 노트나 단어장, 단시간에 들을 수 있는 듣기평가, 짧은 동영상 강의 등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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