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성인남녀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제공: 리어리터) ⓒ천지일보 2018.9.20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성인남녀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제공: 리어리터) ⓒ천지일보 2018.9.20

6주간 하락세 끊고 급반등

19일 일간지지율 61.4%

민주당 오르고 한국·정의 ↓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힘입어 6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60% 가까이로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성인남녀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9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6.3%p 오른 59.4%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9%p 내린 33.8%였으며 ‘모름·무응답’은 6.8%였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4일 일간집계에서 52.2%를 기록한 후 평양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 17일에는 53.0%(부정평가 41.6%)로 올랐다. 문 대통령의 평양 도착에 이은 이례적 환대가 보도됐던 18일에는 57.7%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김정은 위원장 연내 서울 방문’ 등 평양공동선언 발표와 남북 정상의 백두산 등정 계획이 알려진 19일에는 61.4%로 3일 연속 오르며 8월 6일 일간집계(63.2%) 이후 처음으로 60%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를 세부적으로 보면 전통적인 보수성향이라 할 수 있는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가 18.1%p 오른 54.2%(부정평가 41.5%), 부산·울산·경남에서 14.3%p 오른 59.8%(부정평가 32.5%)로 크게 올랐다. 그간 부정적 평가가 높았으나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긍정 평가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8.9%p 오른 69.1%, 50대는 7.9%p 오른 53.7%로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이 28.4%→38.0%(부정평가 58.2%), 중도층은 49.8%→58.4%(부정평가 36.7%)로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1%로 4.6%p 상승해 7월 2주차(45.6%)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45% 선을 회복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3.5%p 하락한 17.4%로 집계돼,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끊기며 20%대 초반에서 10%대 후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역시 2.2%p 내린 8.2%로 한 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바른미래당은 0.9%p 내린 6.0%, 민주평화당은 0.3%p 오른 2.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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