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디가드’ 스틸. (제공: 판씨네마㈜)
영화 ‘보디가드’ 스틸. (제공: 판씨네마㈜)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오는 27일 재개봉하는 ‘보디가드’부터 ‘이터널 선샤인’ ‘노트북’ ‘이프 온리’까지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인생 로맨스들이 재개봉한다.

영화 ‘보디가드’는 전직 대통령을 경호했던 보디가드와 톱스타 여가수의 사랑을 그린 모두의 인생 로맨스로 그래미상을 6번 수상한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과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를 동시에 석권한 당대 최고의 배우 케빈 코스트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특히 톱스타 휘트니 휴스턴이 비행기를 멈추고 보디가드 케빈 코스트너에게 키스를 하는 장면은 로맨틱 영화의 진수로 꼽히며 많은 이들의 뇌리에 깊게 박힌 세기의 명장면이다. 또한 이 장면은 당시 흑인 여성이 백인 남성과 사랑에 빠진다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깨뜨린 상징으로 사회적인 이슈가 돼 전 세계에 가장 사랑받은 인생 로맨스로 등극하는 계기가 됐다.

뿐만 아니라 배경 음악으로 삽입된 주제곡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 I will always love you’는 빌보드 싱글 차트 14주 연속 1위를 기록, 국내에서도 수많은 예능과 드라마에서 패러디되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송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 스틸. (제공: 코리아픽처스, ㈜노바미디어)
영화 ‘이터널 선샤인’ 스틸. (제공: 코리아픽처스, ㈜노바미디어)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워갈수록 더욱더 깊어지는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멜로로 기억과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 아름다운 영상과 감미로운 음악으로 관객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되는 작품이다.

관객들이 사랑하는 수많은 명장면 중에서도 얼어붙은 찰스강에 누운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오시디어스 별자리를 찾는 장면은 극 중 가장 아름다운 비주얼로 영화팬들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영화 속 주인공인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가장 사랑했던 순간, 너무 아픈 순간, 그 기억을 지우면서 후회하고 또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그럼에도 다시 기억하는 과정이 마치 머릿속 기억들처럼 스쳐 지나가며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담스가 출연해 열연한 ‘노트북’은 열일곱의 설렘, 스물넷의 아픈 기억, 그리고 마지막까지 서로를 사랑한 남녀의 이야기다.

촬영 이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두 배우가 만들어낸 빗속 키스 장면은 제14회 MTV 영화제에서 ‘최고의 키스’에 선정됐고, 수상 당시 영화 속 키스 장면을 실제 무대에서 재현해 보이는 것으로 수상소감을 대신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영화 ‘이프 온리’ 스틸. (제공: 유니코리아문예투자)
영화 ‘이프 온리’ 스틸. (제공: 유니코리아문예투자)
 

 

‘이프 온리’는 눈앞에서 연인을 잃은 남자가 운명의 하루를 통해 사랑을 깨닫는 판타지 로맨스이다. ‘이프 온리’에서 수많은 명장면 중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장면은 어느덧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중대한 결심을 한 ‘이안’이 거세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받는 법도”라며 ‘사만다’에게 마지막 진심을 전하는 장면이다.

단순한 감정의 교류가 아닌 상대방으로 인해 내가 변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는 의미까지 담고 있는 이 장면은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한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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