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들어서자 환호성… 文, 10시 20분부터 인사말 예정
[평양공동취재단=천지일보 임문식 기자]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북한 집단체조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는 오후 9시 2분쯤 평양 5.1 경기장에 들어섰다. 경기장에 미리 와 있던 15만명에 달하는 북한 주민들은 일제히 기립박수와 환호로 두 정상의 입장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문 대통령이 입장하면서 경기장 내 주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자 주민들이 더욱 함성을 지르며 환영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자리에 앉아 공연 관람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오후 10시 20분부터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10시 20분부터 30분 사이에 문 대통령의 인사말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집단체조 내용에 대해 브리핑에서 “전체적인 틀은 빛나는 조국이라고 알고 있고, 우리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미의 내용들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공연이 진행된 5월1일경기장(May Day Stadium)은 평양시 중구역 능라도에 있는 북한 최대 규모의 경기장으로 1989년 5월 1일 준공됐다. 이후 김 위원장의 개건보수과업 지시로 2014년 11월 28일 개건됐다.
6층 규모이며 관람석수는 15만석에 이른다. 각종 경기대회를 개최하기도 하지만, 대규모 군중대회 집회장소로도 활용된다. 관중석 대부분을 가리는 지붕은 거대한 꽃송이 모양으로 건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