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전쟁 시대 끝내고 평화 미래 열기 위한 실천적 방안”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가 19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로 발표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실질적인 종전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이번 선언을 통해 실질적인 종전을 선언하고, 그를 통해 조성된 평화를 바탕으로 공동 번영으로 가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에서 전날에 이은 정상회담을 갖고 ▲군사적 긴장감 완화 ▲남북 경협 ▲이산가족 ▲비핵화 등 크게 4가지 분야에 대한 합의 사항을 공동선언문으로 발표했다. 선언문엔 구체적으로 ▲남북군사공동위 가동으로 상시적 협의 ▲연내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금강산 상설 면회소 우선 실현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 협력 ▲3.1운동 100주년 공동행사 준비 시작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영구 폐쇄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 등의 합의사항이 담겼다.
윤 수석은 이에 대해 “남북이 공동 번영으로 가는 이정표를 제시했다”며 “한마디로 전쟁 시대를 끝내고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기 위한 실천적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 논의가 북미 간 비핵화 논의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남북관계 발전이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고, 미국 측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방북 이후 일정에 대해선 “문 대통령은 잠시 서울에 머물다가 23일부터 미국에 가고,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만나는 것으로 예정돼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시점이 매우 촉박하기 때문에 별도의 일정을 가질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게 되면, 남북정상회담에서 있었던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저녁 문 대통령이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공연 중인 집단체조를 관람하는 자리에서는 15만명의 북한 관람객에게 인사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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