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국회의 4주년] ‘국제평화언론공동체’ 구축 위한 언론 컨퍼런스 개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자로서 평화를 전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제가 평화에 대해 보도하고 작성한 글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또한 평화를 위해 일하도록 동기부여를 했습니다. 그리고 ‘세계평화’라는 희망을 줬습니다. 지금의 저는 다른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바로 전쟁이 없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기자로서의 저의 역할은 앞으로 이러한 전쟁 없는 세상을 유지해서 후대에 물려주는 것입니다.”

평화를 지지하는 전 세계 각국 언론인들이 모여 ‘세계 언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제2회 세계평화언론네트워크 컨퍼런스’가 열렸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과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이 19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개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제 4주년 9.18 만국회의 기념식’의 일환으로 ‘국제평화언론공동체(Peace Initiative)’를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컨퍼런스에서는 이만희 HWPL 대표와 나이지리아, 미얀마, 르완다 등 전 세계 각국 13개 언론사간의 평화 보도를 위한 MOU(업무협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 MOU에는 ▲평화 관련 뉴스를 세계에 공급·공유하는 플랫폼 구축 ▲평화에 대한 대중인식확대를 위한 국제적 협력 ▲언론 본연의 임무와 사명에 대한 이해 ▲분쟁이 아닌 평화에 대한 컨텐츠 확산 ▲평화 언론의 형성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대표는 “권세나 물질을 후대에 물려준다 해서 영원한 것은 없다”며 “오직 전쟁을 종식 짓고 평화를 이뤄 후대에게 유산을 남겨 주는 것만이 영원한 생명과 빛”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촌 전쟁 종식 평화를 위해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할 것인데 이는 ‘언론’ 없이 불가능하다”며 “언론인들은 새로운 지구촌을 열어가기 위해서, 평화의 시대를 창조해가기 위해서 수시로 평화를 보도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국 언론인들의 발제도 이어졌다. 발제자들은 전 세계에 전쟁, 테러 등이 만연한 가운데 지구촌 모든 언론인들이 ‘평화의 가치’에 대해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언론이 평화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역할을 상기하며 지구촌 모든 언론인이 ‘국제평화언론공동체’에 함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지브 술라이만 이브라힘 나이지리아 연방 라디오 연합 매니저는 “세상에는 분쟁이 가득하다. 우리는 언론인으로서 중재역할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가 시민사회, 청년, 종교지도자 같은 이해당사자에게 사실을 효율적으로 전하고 객관적인 분석에 의한 사실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전한다면 언론인으로서 평화의 일을 성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토마스 만윌 다브레 푸나 교구 주교는 언론이 평화에 미치는 힘을 강조하며 “언론은 전 세계의 빈곤과 어려움을 알리는 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든 언론인들이 평화를 최우선으로 삼는다면 사람들에게 훌륭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현대적인 기술들이 평화 문화 전파에 도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컨퍼런스에 참석한 모든 언론인들은 ‘언론의 자유와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 공동 성명’에 서명했다. 성명문에는 전쟁 종식과 평화 공존을 위한 평화 저널리즘의 확산과 HWPL과 하나 돼 국제평화언론공동체에 대해 지지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레바논,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튀니지, 나이지리아 등 각국의 언론인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