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회장(왼쪽)와 염재호 고려대 총장(오른쪽)이 기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고려대학교) ⓒ천지일보 2018.9.19
박선원 회장(왼쪽)와 염재호 고려대 총장(오른쪽)이 기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고려대학교) ⓒ천지일보 2018.9.19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선두종합건설 박선원 회장(경영82)이 고려대 소액 정기기부 캠페인인 KU PRIDE CLUB에 만 명의 몫을 한다는 마음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

고려대학교(염재호 총장)는 박선원 회장의 뜻에 감사를 표하며 18일 오후 4시 고려대 본관에서 기부식을 열었다.

기부식에서 박선원 회장은 “매월 만원 이상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고, 그렇게 모인 십시일반의 마음을 고려대 학생들의 장학금에 사용하는 KU PRIDE CLUB 캠페인의 취지가 마음에 와닿았다. 크게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부 문화 확산에 동참하기 위해 만 명의 몫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1억을 내게 됐다.”며 기부 동기를 밝혔다.

이어 “고려대 같은 명문대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이 많은 것을 알고 놀랐다. 특히 최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세종캠퍼스의 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학생들이 나눔의 참뜻을 잘 배우고 훌륭히 성장해서 사회를 위해 또다시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후배들을 위하는 마음에 감사드린다. KU PRIDE CLUB의 취지에 공감해주신 만큼 기부금은 소중하게 사용해 또 다른 기부로 이어지는 기부의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KU PRIDE CLUB은 2015년 고려대가 대학교로서는 최초로 교우, 학부모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월 1만원을 정기적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소액 정기기부 캠페인이다. 작은 마음이 모여 학교, 나아가서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데서 착안하여 발족 3년 5개월여만에 현재 가입자 4577명, 1만 4977구좌 (약 45.2억원)이 모금됐다.

KU PRIDE CLUB 기금은 학생들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곳에 쓰고 있다. 매학기 경제사정이 어려운 500명의 학생에게 12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을 지급하고 40~50명에게 1000만원 한도로 해외교환학생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금 수혜학생들은 장학금의 취지를 접하고 본인들도 훌륭히 성장하여 후배 및 우리 사회를 위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곤 한다.

박선원 회장이 후배들을 위해 기부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부터 후배와 학교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기부해 왔으며 누적 기부액은 1억 9000여만원에 달한다.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기부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박선원 회장은 주식회사 ‘선두기업’과 ‘선두종합건설’의 대표이사로서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행복한 세상’을 비전으로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박 회장은 사회복지법인 ‘미선’과 재단법인 ‘미선장학회’의 이사장을 맡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복지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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